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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AG D-30' 양윤서, KG 레이디스 오픈서 담금질 "조금씩 감 잡아가고 있다, 과정에 충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여자 골프 국가대표 양윤서(18·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가 KG 레이디스 오픈 출전을 통해 '맞춤형 훈련'에 돌입했다.양윤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했다. 지난 6월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 이후 두 달 만에 프로 무대에서 샷을 점검했다. 그동안 양윤서는 국제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후 만난 양윤서는 "아마추어 대회보다는 프로 대회가 코스 세팅이나 전장도 더 길다. 조금씩 감을 잡고 나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대회인 것 같다"라며 "이렇게 좋은 코스에서 프로 선배님들과 치면서 제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더 확실하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양윤서는 9월 30일 시작하는 AG 골프를 앞두고 이번 대회를 전초전으로 삼았다. 그는 "AG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점점 실감이 난다"며 "나라를 대표해 나서는 만큼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에 얽매이기보다 과정에 충실하겠다. 그러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양윤서를 비롯한 대표팀은 지난 7월 AG 코스 답사를 두 차례 다녀오며 코스 분석을 마쳤다. 양윤서가 파악한 현지 코스의 핵심 변수는 '그린 난이도'와 '티샷 정확도'다.양윤서는 "현지 코스는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그린 난이도가 꽤 높았다"며 "세컨드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드는 과정과 퍼팅 싸움이 메달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페어웨이 랜딩 지점이 좁은 홀이 일부 있어서 티샷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KG 레이디스 오픈이 열린 써닝포인트CC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비교적 넓은 편이다. 상황별 티샷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중장거리 퍼트 실력을 다듬기에 최적의 코스다. 양윤서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장점인 어프로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티샷과 퍼트에선 보완할 부분을 찾았다. 그는 "AG 코스와 비슷하지만, 전장이 여기보다 짧아서 조금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양윤서는 퍼팅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 루틴을 강화했다. 기존 1시간 30분 안팎이던 퍼팅 연습 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매트 위에서 스트로크 기본기를 점검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잦은 해외 대회 출전으로 겪었던 체력 저하 역시 기본기 중심의 훈련을 통해 재정비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 나서는 18세 여고생 골퍼. 그의 시선은 반짝이는 메달이 아닌 견고한 준비 과정에 맞춰져 있다.양윤서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한국아마추어오픈에 이어 정규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AG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양윤서는 30일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쳤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쉬운 결과지만, 마지막 날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용인=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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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소금 같은 존재"…'9시의 남자' 오태곤, 대타부터 수비까지

오른손 타자 오태곤(35·SSG 랜더스)에게는 흥미로운 별명이 하나 있다. 바로 '9시의 남자'다. 오후 6시 30분 시작하는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뒤, 경기 후반 승부처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는 그의 역할을 빗댄 표현이다.사실 대타 성적만 놓고 보면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다. 29일 기준으로 오태곤의 대타 타율은 0.167(30타수 5안타)이다. 그런데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감이 있다. 팀에 부족한 오른손 타자로서 대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대타 이후 교체 없이 1루수나 외야수로로 투입돼 수비를 보강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이숭용 SSG 감독은 그런 오태곤을 "소금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오태곤은 "팬들이 직접 만들어준 별명이라 기분 좋고 애착이 있다"며 "솔직히 야구는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나를 믿고 기용해 주는 만큼, 언제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태곤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대타 안타(8개)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 대타 안타가 13개로 부문 4위. 올해 다소 부침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팀 내 첫 번째 대타 옵션으로 꼽히며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태곤은 "대타는 단 한 타석에 모든 걸 걸어야 하기 때문에 매 순간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벤치에 있을 때 경기 흐름을 미리 읽고, 상대 투수가 어떤 결정구를 주로 던지는지 계속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다"며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더그아웃 뒤에 있는 작은 실내 타격장에서 주전 선수들과 똑같은 루틴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회, 3회, 5회 등 이닝 중간중간 한 번씩 (실내 타격장에서) 배팅한다"며 "팀 수비 시간에도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 가벼운 조깅을 하거나 몸을 풀면서 텐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오태곤은 프로 17년 차 베테랑이다. 올해는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끄는 중책까지 맡았다. 줄어든 출전 기회가 아쉽지는 않을까. 그는 고개를 저었다. 오태곤은 "팀 승리가 우선이다. 또 젊은 후배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받아 성장하는 게 더 중요하다.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고 틈을 메워주는 역할도 팀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내 위치에서 팀의 승리를 돕는 '이 역할'이 중요하고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소금'이라고 평가를 해준 만큼, 앞으로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8.30 10:06
프로야구

4할 치는 '청대 포수' 강릉고 원지우 "이율예 선배, 껌딱지처럼 쫓아다녔죠" [IS 인터뷰]

강릉고 원지우(18)는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청소년야구대표팀의 유일한 3학년 포수다.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에서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원지우에게 주전 자리를 맡길 전망이다. 3학년 포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소집된 원지우가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원지우 외에 포수는 전광훈(17·세광고)이 발탁됐다.경기 삼일초와 수원북중을 졸업한 원지우는 공수 겸장 포수라는 평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공식 프로필상 1m81cm·85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타율 0.400(80타수 32안타) 1홈런 24타점 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59를 기록했다. 20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11개를 기록했다.2할 초반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타격에서 크게 성장했다. 토텝(toe tap·앞발을 살짝 들었다가 바로 지면에 찍는 동작)에서 레그킥(leg kick·앞발을 들어 올렸다가 내리며 타이밍을 잡는 동작)으로 변화했고, 방망이도 귀 부근으로 올리는 타격 자세로 바꿨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원지우는 "타격에서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변화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수비에 강점이 있던 원지우가 3학년 들어 타격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내달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높은 순번에 지명될 포수로 꼽는다. 포수 최대어라는 의미. 원지우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서 얻은 평가"라며 "꼭 드래프트 행사에 초청되고 싶다"고 말했다.좋은 평가에도 원지우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후회가 남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일찍 깨닫고 열심히 해야 했다는 자책이다. 원지우는 "3년 동안의 고교 선수 생활에 솔직히 만족하지 못한다. 3학년 때 마음가짐을 많이 바꿨다. 깨달음을 조금 더 일찍 얻었으면 좋았을 거"라며 "2학년 때 많이 조급했다. 생각이 많았다. 그렇기에 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에게는 조언을 구할 선배가 있었다. 2년 선배 이율예(SSG 랜더스)다. 이율예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프로 입단했다. 원지우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원지우는 1학년일 때 이율예를 '껌딱지'처럼 쫓아다녔다. 원지우는 "수비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 투수 리드하는 방법, 블로킹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기본기도 많이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지금도 이율예에게 꾸준히 조언을 구한다. 평소 이율예와 연락을 자주 한다는 원지우는 "올 시즌 초반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끝나고, 다음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받았다. '과감하고 자신 있게 하라' '야구장에서만큼은 자신이 최고'라고 말씀하셨다.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고, 덕분에 황금사자기에서 4강 진출까지 이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8.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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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18번 홀의 마법'' 어느새 공동 선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 "써닝포인트는 좋은 기운 주는 곳, 최초 2연패 도전"

"디펜딩 챔피언답게."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신다인(25·요진건설)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이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을 꿈꾼다. 하지만 자신감과는 별개로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 지난 2주간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 신다인은 "솔직히 이번 대회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너무 부끄럽게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신다인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6타 차인 2언더파를 치며 공동 38위에 머물렀던 그는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5타 차 4언더파 공동 18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더니, 마침내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아, 여기 써닝포인트CC에 '나를 돕는 기운'이 있구나"라며 환하게 웃었다. 신다인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유아현(19) 박혜준(23·두산건설위브) 노승희(25·리쥬란)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신다인은 "첫날부터 이 코스의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데 힘을 많이 썼다. 하지만 오늘 후반부터는 작전을 변경해서 거리감을 찾았고,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라며 만족해 했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그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만회했다. 7.1야드(약 6.49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다인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쳐서 18번 홀을 무조건 버디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서드 샷 결과가 너무 안 좋더라. 실망을 하면서도 '이곳은 내게 좋은 기억이 있는 홀이니까 퍼팅에 집중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쳤더니, 공이 반쯤 굴러갔을 때 '아, 들어갔다'는 느낌이 딱 왔다"라며 웃었다. 신다인에게 이곳 18번 홀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연장 우승의 기쁨을 안겨다 준 곳이기 때문이다. 당시 신다인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티샷 미스로 카트 도로 쪽으로 공을 쳤는데, 이 공이 도로를 타고 무려 408m(446.1야드)를 굴러가 러프에 안착하면서 '우승 티샷'으로 이어졌다. 많은 골프 팬에게 신다인이라는 선수를 각인시킨 시그니처 샷이 됐다. 18번 홀의 여신은 오늘도 신다인의 팔을 들어줬다. 18번 홀 버디로 신다인은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이자, 이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았다. 신다인은 "그동안 컨디션도 안 좋았고 첫날에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서 타이틀 방어 생각이 조금 줄었는데, 오늘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시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부터 4라운드로 확대 운영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올해 4라운드 대회 성적이 더 좋아서 이번에도 행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역시 이곳은 내게 좋은 기운을 가져다 주는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활짝 웃었다. 신다인에게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준 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옆집 꼬마팬' 김도헌 군이다. 김 군은 지난해 신다인의 우승 순간에도 이곳을 찾아 누나의 우승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준 바 있다. 이날도 누나에게 기를 불어 넣기 위해 왔는데, 신기하게도 신다인이 이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다인은 "좋은 기운을 받은 만큼, 내일 (우승 인터뷰로) 다시 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용인=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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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딱, 퓌유~" 바위만 안 맞았다면.. 선두 놓친 트리플 보기, '긍정왕' 분짠은 웃어넘겼다 [IS 인터뷰]

"샷, 딱, 퓌유~."버디를 3개 잡았지만 단 한 샷에 3타를 잃었다. 짜라위 분짠(태국)이 13번 홀(파4)에서 친 세컨드 샷이 바위를 맞고 옆으로 튕겨 나가 숲으로 사라지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가 됐다. 이 샷만 아니었으면 단독 선두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분짠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익살 맞게 당시 상황을 표현한 그는, "스스로 멘털을 잘 다스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분짠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그는 선두와 한 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2위에서 순위가 3계단 떨어졌다.13번 홀 트리플 보기가 아쉬웠다. 티샷이 벙커에 떨어지면서 고전한 그는 세컨드 샷이 바위를 맞고 페어웨이 옆 숲으로 날아가 분실구 처리가 됐다. 벌타를 받은 그는 5타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7타 만에 홀인을 하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5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 기록한 버디 2개로 줄인 타수를 한꺼번에 잃었다. 분짠은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경기 후 만난 분짠은 "오늘 전반적으로 꽤 플레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안 좋은 홀이 딱 하나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오늘 코스에서 제가 한 플레이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총평했다. 13번 홀 질문을 듣자마자 미소를 지은 그는 "벙커에서 꽤 좋은 샷을 쳤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조금 얇게 맞으면서 돌을 맞고 분실구가 됐다"라며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레이업(안전하게 끊어가는 샷)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괜찮다. 골프를 치다 보면 가끔 그런 실수를 하니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 공을 치고 나서 캐디랑 웃어넘겼다"라고 덧붙였다. 분짠은 "13번 홀 이후에 멘털을 잘 다스린 것 같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 게임을 믿었다. 비록 단 한 번의 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가 되긴 했지만, 오늘 아직 남은 홀이 아주 많았고 내일도 18홀이 더 남아 있지 않나. 일어난 일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한 샷 한 샷에 집중하고 지금 당장 쳐야 할 샷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이 트리플 보기만 없었다면, 분짠은 단독 선두에 올라 있을 수 있었다. 아쉽진 않을까. 이에 그는 "난 내가 선두인지도 몰랐다. 나를 따라다니는 카메라도 없었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내 게임에 집중하고 내 플레이만 할 수 있었다"라며 "나중에야 선두와 한 타 차이라는 걸 봤고, 그 결과에 만족한다"라며 다시 한 번 웃었다. 끝까지 우승 경쟁에 나선다. 분짠이 마지막 날 우승하면, 이 대회 최초의 외국인 우승자가 된다. 분짠은 "그것(첫 외국인 우승자)에 대해서는 정말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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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아깝다 0.2m' 어느덧 한 타 차, '3연속 우승 턱밑' 서교림 "20일 넘게 못 쉬었지만, 하루만 잘 버텨볼게요"

"지금 체력은 40%."시즌 다승 선두(4승) 서교림(20·삼천리)이 강행군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서교림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오후 3시 기준 공동 선두(신다인, 유아현, 박혜준, 노승희)에 1타 차로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1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선두와 4타 차였고, 2라운드에서는 5타 차까지 벌어졌었다. 하지만 서교림은 그때마다 선두 역전에 "자신 있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오히려 편하게 마음 먹으려고 노력했다고. 이날 서교림은 공동 선두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18번 홀(파5)의 12야드(약 10.97m)의 롱 버디 퍼트가 홀컵을 0.2야드(약 0.18m) 만큼 외면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서교림은 "17번 홀에선 예상치 못하게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었다. 가장 아쉬운 홀이었다"라면서 "18번 홀에선 티샷과 세컨드 샷 다 잘 쳤지만, 서드 샷이 약간 우측으로 밀리면서 버디는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아쉽게 빗나갔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어제에 비해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버디를 많이 만든 것 같다"라고 3라운드를 총평했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8월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시즌 4승을 올린 바 있다. 서교림이 이번 KG 레이디스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다면, 박세리, 김미현, 서희경만 밟은 3주 연속 우승 고지를 밟게 된다. 그는 "대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지금 흐름이 너무 좋기 때문에 내일 조금만 더 집중하면 우승 경쟁까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관건은 체력이다. 서교림은 3주 연속 4라운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지난주 대회에선 치열한 연장전까지 치렀다. "그동안 하루도 못 쉬었다"라고 말한 그는 "어제까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푹 쉬려고 노력했다.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리프레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지금 체력은 40% 정도인데, 힘들지만 내일까지 하루만 더 버텨보겠다"라며 웃었다. 용인=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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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3년 전 연장 준우승' 곱씹은 노승희, "내 터닝 포인트 된 대회, 시즌 마수걸이 우승 도전"

"터닝 포인트가 된 대회. 이번엔 좋은 결과까지 내고 싶어요."3년 전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노승희(25·리쥬란)는 잊지 않았다. 2023년 서연정(31·요진건설)과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며 눈물을 삼켰던 노승희는 "당시엔 아직 우승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꼈고,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3년 뒤, 다시 우승 기회를 잡은 노승희는 "그때의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내겐 이 대회가 터닝 포인트"라며 "이번엔 좋은 결과까지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노승희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전날 공동 6위에서 순위를 다섯 계단 끌어올려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 후 노승희는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샷감이 좋아서 쉽게 버디로 연결된 홀이 많았다. '노보기 플레이'를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선두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오후 조 선수들은 궂은 날씨 탓에 곤욕을 치렀다. 오후 2시경 짧은 시간에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며 선수들은 우의를 챙겨 입고 스윙을 해야 했다.노승희는 "비가 플레이에 영향을 안 끼쳤다고 할 순 없다. 10번 홀부터 거의 마지막 홀까지 비를 맞으며 쳤다. 티샷 실수도 나오고 거리도 덜 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의를 입고 두 번 정도 샷을 했는데, 벗고 나서야 샷이 다시 좋아지더라"고 웃으며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 똑같이 플레이하려 노력했고, 샷 거리감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써닝포인트CC에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노승희는 이 대회를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2023년 12회 대회 준우승 외에도 2021년 10회 대회 공동 3위, 2024년 13회 대회 공동 11위 등 이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다.노승희는 3년 전 준우승을 발판 삼아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무기로 이듬해인 2024년 6월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그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정상에 오르며 다승을 달성했다. 2025년에도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으로 통산 3승을 기록한 데 이어 상금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자신의 성장이 "이 대회 덕분"이라고 짚은 그는 "올해도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직 마수걸이 승리가 없는 노승희는 "솔직히 전반기에 우승이 나오지 않아 조급한 마음도 있었다.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그러면서도 신중함을 유지했다. 노승희는 "이 골프장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라 이틀이나 남은 지금 선두인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남은 라운드도 앞선 이틀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차분히 전략을 밝혔다.용인=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29 07:04
프로야구

"저학년 중심으로 올해 2관왕…더 단단해질 충암고 기대하라" [IS 인터뷰]

충암고가 언론사 주관 4대 전국대회 중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충암고는 197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88년, 1995년, 2007년에 이어 19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다섯 번째 '초록 봉황'을 품은 충암고는 북일고가 갖고 있던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충암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마산용마고와 벌인 대회 결승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1회 초 선발 투수 김승민이 흔들리며 먼저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3득점해 역전했다. 이후 상대 투수들이 흔들리는 사이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다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마산용마고는 4대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통산 9번째 고배를 삼켰다.황금사자기에 이어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 경기 종료 뒤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영복(57) 충암고 감독은 "봉황대기 최다 우승 팀이 됐다.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우승한 거 아니겠나"라며 "접전이었던 경기들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 준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2021년 청룡기와 대통령배를 제패했던 충암고는 5년 만에 전국대회 2관왕을 이뤘다. 이영복 감독은 "5년 전에는 고학년 학생들이 주축을 이뤘다. (기량이 성숙한 선수들 덕분에 심적으로) 편하게 우승을 한 거 같은데, 올해는 저학년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미숙한 경기력이 나왔다. 보완해서 내년에는 조금 더 단단한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타점상을 받은 우투우타 유격수 오유찬(17·2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유찬은 이번 대회 7경기에 타자로 나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는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영복 감독은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오유찬은 "타점상 받고 나서 최우수선수상까지 호명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며 "1회전부터 한 경기씩 잘 풀어나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결승전 전까지 올해 마산용마고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내년에는 2관왕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동기와 후배들과 비시즌 동안 더 많은 훈련을 하며 내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목동=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8.29 00:01
LPGA

[IS 인터뷰] '408m 우승 티샷' 약속의 땅 돌아온 신다인, "대회장 곳곳 내 사진 신기해, 마지막까지 불사르겠다"

"대회장 곳곳에 제 사진이, 색다르더라고요."KG 레이디스 오픈의 '디펜딩 챔프' 신다인(25·요진건설)이 '약속의 땅'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신다인은 28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20위권에 안착했다. 신다인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3라운드로 진행된 작년 대회에서 신다인은 한빛나, 유현조와의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데렐라 등용문'이라 불릴 정도로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이 대회에서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됐다. 우승뿐 아니라, 이 대회는 '특별한 티샷'으로 신다인을 각인시킨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신다인은 티샷 실수로 카트 도로에 공을 떨어뜨렸는데, 이 공이 도로를 타고 무려 408m(446.1야드)를 굴러가 러프에 안착, '우승 티샷'으로 이어졌다. 신다인은 "많은 분이 그 샷으로 나를 많이 기억해 주신다. 재밌다"라면서도 "(1~2라운드에서) 18번 홀을 두 번 경험했는데, 이번에도 아예 도로 쪽을 보고 공을 쳐야 하나 싶더라. 그런데 이번엔 티 박스가 지난해보다 뒤에 있어서 시도하지 않았다"라며 돌아봤다. 신다인의 '묘기샷'을 보고 써닝포인트CC를 찾는 많은 고객이 18번 홀에서 카트 도로를 보고 공을 친다는 캐디의 말에, 그는 "18번 홀 페어웨이가 넓으니 그곳을 보고 치는 것이 훨씬 낫다"라고 웃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디펜딩 챔프로 나선 이번 대회도 신다인에겐 색다른 경험이다. 첫 타이틀 방어전이기에 느낌도 달랐지만, "대회장 곳곳에 내 사진이 걸려 있어 색달랐다"고도 말했다. 지난해보다 그린 스피드가 덜 나온다고 말한 그는 "사실 1라운드를 마치고 선두(이서윤4·8언더파)와 차이가 많이 나서 '이번 우승은 쉽지 않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라운드인 오늘은 또 달랐다. 어제보다 전반적으로 버디가 덜 나와서 '해볼 만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아직 기회가 있는 만큼 신다인은 '2연패'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신다인은 이 대회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불살라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용인=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28 13:42
프로야구

'1위 싸움 분수령' 삼성 페덱에게 KT와 주말 시리즈가 더 중요한 이유 "로건, 봐주지 않겠다" [IS 인터뷰]

'오랜만이야.'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특별한 주말을 앞두고 있다. 선두싸움 중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한국으로 이끈 소중한 친구와의 맞대결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페덱은 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3연전 중 첫 경기인 28일에 비 예보가 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비가 와도 29일 선발은 페덱이다"라고 못을 박으며 사실상 출전이 확정적이다. 페덱은 "KT와 주말 시리즈가 정말 중요한 경기라는 걸 잘 안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선수들은 최고의 팀을 상대하거나 1위와 2위가 맞붙는 중요한 순간에 종종 스스로 압박감을 더하곤 한다. 다만 무언가를 너무 과하게 하려다 보면 오히려 마운드에서 불편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과하게 의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그는 "앞선 6번의 경기처럼 상대를 공격하고 상황을 통제하면서 미친 듯이 경쟁하겠다. 포수와 전력분석팀, 내 공을 믿으면서 대구 홈팬들 앞에서 엄청난 시리즈를 선보이고 싶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페덱에게 이번 28일 경기가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KT 투수 로건 앨런과의 선발 맞대결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가까워진 사이. 지난해 NC 다이노스에 이어 올해 KT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로건이, 삼성의 제의를 받은 페덱에게 한국행을 적극 추천한 사실도 알려졌다.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고 사람들도 좋다. 특히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을 것'이라고 추천했다는 후문. 28일 비로 인해 로건의 등판 일정에 변동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두 절친의 맞대결은 필연적이다. 이에 페덱은 "8~10년 정도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예전 팀 동료 로건도 토요일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손 투수(페덱) 대 왼손 투수(로건)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로 (선발 맞대결에 대한)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렇게 큰 순간에 서로 경쟁할 수 있어 얼마나 흥분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로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페덱에 대해 "텍사스 상남자"라고 말하면서도, "그의 복장에 실망했다"고도 말했다. 페덱은 자신의 선발 등판 출근길마다 카우보이 모자에 정장을 입고 경기장에 오는 루틴이 있는데, 이를 두고 로건이 "맞춰 입을 거면 '텍사스 부츠'도 신어야 하는데 일반 구두를 신어 실망했다"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페덱은 크게 웃으며 "내 정장 바지가 부츠에 맞게 재단이 되지 않았다. 부츠와 바지 사이에 큰 틈이 생기는 걸 원치 않아서 부츠를 안 신었다"며 "그래도 정장에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내 스타일은 여전히 멋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한국시리즈(KS) 맞대결을 꿈꾸는 두 친구가 조금 일찍 만났다. 1위 싸움 분수령에서 만난 절친의 맞대결. 두 선수는 '봐주지 않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6.08.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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