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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갈증, AI로 풀었죠”…용호성 전 문체부 차관, 스위스 재즈 경연 준결승 진출 [직격인터뷰]
용호성 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차관이 인공지능(AI) 작곡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2일 가요계에 따르면 용 전 차관이 음악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곡 ‘프로즌 엣지’가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AI 재즈 경연대회 ‘AI 러브 재즈’ 준결승 진출작이 됐다. ‘AI 러브 재즈’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부대 행사로 용 전 차관의 ‘프로즌 엣지’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접수된 AI 기반 재즈 곡 15곡이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용 전 차관은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밴드를 조직해 클럽 무대에도 올랐다. 음악에 진지하게 임했고, 하고 싶었지만 음악 관련 업무는 하지만 실제 창작자로서의 활동은 해본 적이 없어서 음악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용 전 차관은 “갈증은 있지만 전공도 아니고, 재능이 출중한 것도 아니라 가능한 선에서 음악을 해오다 지난해 차관 퇴임 후 AI 작곡 과정을 접하고 강의를 들으며 AI 프로그램을 통한 창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 전 차관은 ‘닥터 드래곤’(Dr.Dragon)이라는 이름으로 경연에 참여했다. 출품곡 ‘프로즌 엣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프로젝트: 다이버스’의 일부로, 용 전 차관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54편을 현대적으로 다시 읽고, 각 시의 정서와 메시지를 바탕으로 가사를 새로 쓴 뒤 음악 AI 수노(Suno)와 디에이더블유(DAW)를 활용해 곡으로 발전시켰다.용 전 차관은 “AI에 원하는 음악 콘셉트와 명령어(프롬프터)를 입력하면 기본적인 음악이 나온다. 이를 계속해서 감성적, 기술적인 명령어를 넣고 디테일한 지시사항을 넣어 구체화하고 발전시켜갔다. AI라는 어시스턴트 작곡가와 함께 작업한 셈”이라고 말했다. 용 전 차관의 곡을 비롯해 세미파이널에 오른 전 곡이 오는 9일 현지 재즈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관객 앞에 소개된다. 용 전 차관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의미 있는 부분은 AI로 탄생한 음악을 인간이 연주한다는 점이다. 기성 음악계에 AI에 대한 거부감이 큰데, 이번 공모전이 AI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오버그라운드로 끌어 올리고, 조금은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수상작은 10일 발표된다.용 전 차관은 1993년 문화체육부에 입직한 뒤 30년 넘게 문화행정 분야에서 일했다. 지난해 8월 문체부 제1차관에서 물러난 뒤 SM엔터테인먼트 교육기관 SM 유니버스에서 AI 작곡 과정을 이수하고 창작 작업을 이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7.02 20:44